Horang

고민하는 시간이 즐겁다.아카데미에서 여러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기회가 많았다. 매번 기능을 개발하면서 고민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내가 만든 기능이 하나의 프로덕트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같은 기능을 개발하더라도 결과물은 같을 수 있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중 최선의 정답을 선택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다. 나는 이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나 재미있다. 누군가는 A라는 이유로 특정 방식으로 구현했다면, 나는 B라는 이유로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선택의 근거는 코드의 복잡도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아카데미 초반에는 개발이 익숙하지 않은 팀..

지금까지는 친한 사람들과만 협업을 해왔기 때문인지, 나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무표정이 유지되었고, 나는 이해를 표현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표현이 부족했던 것이다.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표현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깨달았다. 관련 멘토링을 많이 받았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언어적인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머릿속에서 빠르게 사고하며 논리를 정리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내 반응만 보고 내가 이해한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끄덕이거나 간단한 반응을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사실..

계속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미뤄온 게 벌써 2월 중순이다. 머릿속에는 이미 다 정리된 경험들이 있었고, 중요한 순간들은 군데군데 메모해두었기에 굳이 회고를 정리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계속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다. 하지만, 최근 다녀온 컨퍼런스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다시 한번 올 한 해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싶어 이렇게라도 2024년 회고를 작성해본다. 2024년은 정말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한 해였다. 작년 23년 회고의 마지막을 보면, 24년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보낼 거라는 내용이 나와 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선호하던 내가 1년을 휴학하고, 포항이라는 새로운 도시에서 9개월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만으로도 큰 변화였다. 만약 누군가가 “다녀온 것을 후..

개발 블로그의 첫 게시물 주제를 계속 고민하다 23년의 마지막 밤이 되었네요.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에 미루다 보니, 어느새 23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23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2023년의 회고와 2024년의 계획을 이 게시물을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편안한 말투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2023년 회고 2023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iOS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도전을 했던 2023년이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해였다. (대학교 전공이 다른데 동시에 두 가지를 하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iOS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 했는데, 그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