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에 쓰는 24년 회고

계속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미뤄온 게 벌써 2월 중순이다.

 

머릿속에는 이미 다 정리된 경험들이 있었고,

중요한 순간들은 군데군데 메모해두었기에 굳이 회고를 정리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계속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다.

 

하지만, 최근 다녀온 컨퍼런스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다시 한번 올 한 해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싶어 이렇게라도 2024년 회고를 작성해본다.

 

2024년은 정말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한 해였다.
작년 23년 회고의 마지막을 보면, 24년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보낼 거라는 내용이 나와 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선호하던 내가 1년을 휴학하고,

포항이라는 새로운 도시에서 9개월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만으로도 큰 변화였다.

 

만약 누군가가 “다녀온 것을 후회하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호하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정말 값진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물론, 처음 아카데미에 갈 때 목표했던 방향과는 다소 다른 경험을 하고 오긴 했다.

처음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과정 속에서 방향성이 달라진 것뿐이다.

 

애초에 나는 오롯이 개발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갔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얻었고,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도 개발적으로는 수료까지 총 3개의 앱을 배포했고, 무엇이든 스스로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마지막 매크로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앱은 현재까지도 하루 약 30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하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도서 분야 16위까지 했었다고요!! 많관부

 

아무튼, 2024년 동안 아카데미에서부터 지금까지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아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개발자는 개발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다.
   https://leoios.tistory.com/73
2. 개발이 재미있고, 더 더 더 잘하고 싶다.
   https://leoios.tistory.com/74
   
3. iOS 개발자가 되기 이전에 개발자가 먼저 되자.
   - 요건.. 공부가 시급해서..뭔 말인지 아니까..ㅎㅎㅎㅎ (미정..)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번 회고를 위의 주제로 3편으로 나눠서 작성하고,

마지막에는 올해의 목표를 적어보고자 한다.